[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8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57% 올라 지난 2월 첫째주(0.57%)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0.26%에서 0.4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이 투기지역으로 묶였지만 정부의 집값 잡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3분기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8월 말까지의 누적 변동률이 1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11.44%보다 0.98%포인트(P) 높은 수치다.
[표=부동산114] |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성북(0.91%) △양천(0.90%) △은평(0.88%) △강동(0.76%) △중구(0.76%) △중랑(0.74%) △동대문(0.71%) △노원(0.68%) △서초(0.63%) 순으로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도 과천, 광명, 분당으로 번지면서 신도시(0.28%)와 경기·인천 (0.14%) 상승폭도 커졌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분당(0.64%) △광교(0.40%) △위례(0.40%) △산본(0.30%) △평촌(0.22%)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착수에 따른 재건축 기대감으로 오름세가 커졌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과천(1.48%) △광명(0.99%) △의왕(0.53%) △안양(0.36%)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 기간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수요가 움직이면서 서울이 0.09% 상승했다. 약보합세에 머물렀던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1%)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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