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0.9원 오른 1620.3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격은 2014년 12월 셋째 주 1656원 이후 가장 높다. 또한 올해 1월 첫째 주 1544.9원과 비교하면 4.9%나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0.9원 오른 1421.1원으로, 12월 넷째 주 1431.3원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4원 오른 1707.4원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인 대구에서는 0.9원 오른 1594.6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 등에 따른 하락 요인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의 상승 요인이 혼재했다"라면서 "국내 제품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8월 넷째 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4.9원으로, 전주보다 2.6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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