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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혼란, 최악은 지났다”

기사등록 : 2018-09-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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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시장 혼란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Schroders)가 평가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로더는 지난 2분기 민간 소비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도 성장 모멘텀 지속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혼란이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슈로더 인도네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르완티는 루피아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증시 및 채권 시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 매력이 높아지자 신흥시장에서는 자금 엑소더스가 발생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부진한 경제 성장률까지 더해져 증시, 채권 및 외환시장까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루피아의 경우 올 들어 가치가 7.9% 밀려 아시아에서 인도 루피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1년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66억달러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지난 2분기 동안 이들이 매각한 국채 규모도 23억달러에 달한다.

슈로더 이르완티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더 나은 거시경제 여건을 기대한다”면서 특히 주식보다는 채권 매입을 권고했다.

인도네시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현재 8%를 소폭 웃돌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증시 자카르타종합지수 수익률은 5% 수준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2분기 중 4년 내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기록한 점을 강조하면서, 주식 종목 중에서는 소비주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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