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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한잔 아메리카노 두잔' 중국 '별다방' 커피 배달 서비스 활발

기사등록 : 2018-09-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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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어러머와 배달 서비스 제휴 후 오전 커피 판매 급증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스타벅스가 알리바바 산하 O2O 음식배달 업체인 어러머(Ele.me)와 배달 제휴를 맺은 뒤 중국에서는 최근 커피 배달 판매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가장 많이 주문하는 품목은 라떼와 아메리카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배달업체인 어러머가 한 달여 간의 스타벅스 주문 배달 빅데이터를 토대로 중국인들의 스타벅스 소비 관행을 집중 분석한 결과 예전과 달리 오전 시간대 커피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서비스 시작한 중국 스타벅스 <사진=바이두>

오후 시간대에 주로 스타벅스 커피 판매가 이뤄졌던 한 달 전과는 달리, 배달 서비스가 실시된 이후에는 상하이(上海) 등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오전 시간대(6시~9시)와 저녁 시간대(17시~20시)에 커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구매 빈도가 증가했다.

커피 종류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베이징(北京),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 도시에서 라떼와 아메리카노는 언제나 부동의 1위, 2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에서는 음료 외에도 베이커리를 찾는 빈도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배달 지역별로는 심야 시간대에 소프트웨어 단지에서 어러머를 이용한 커피 주문 건수가 2만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저녁 식사 이후 시간대의 병원(5187건), 오후 시간대의 공원(3689건), 점심시간 이후 회의실(718건), 이른 아침 시간대 도서관(536건)이 그 뒤를 이었다.

어러머를 이용한 스타벅스 커피 평균 배달 시간은 38분으로 루이싱 커피(18분, 瑞幸咖啡), 커피 박스(15분, 连咖啡), 맥 카페(30분)보다 길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커피 전문점보다 스타벅스의 배달 가능 지역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배달 시간도 가장 긴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폭염이 장기간 지속된 탓에 어러머 배달 앱을 통해 차가운 음료를 찾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그중 얼음을 갈아서 만든 프라푸치노에 대한 선호가 높았으며, 모카 프라푸치노와 그린티 프라푸치노가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스타벅스는 지난 7월 말 어러머와 제휴를 맺고 중국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커피 배달 판매 서비스에 나섰다.

 

nalai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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