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늘었다. 반면 실질 국민총소득(GDI)은 GDP가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해 4분기(-0.2%) 이후 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분기 최종 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0.9%p)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0.8%p)와 수출(-0.4%p), 수입(-0.4%p)은 하향 수정됐기 때문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자 및 전자기기,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3.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으나 금융 및 보험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늘며 0.5%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3%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늘며 0.3%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2.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즐며 5.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비거자주 국내소비 등이 늘어 0.4%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지난 4~6월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9% 증가했다.명목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적자 폭(-1.7조원→ -2.1조원)이 커져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1.0%)을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이 0.6% 성장했으나 교역 조건이 악화되며 전기대비 1.0%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대비 0.6% 상승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총저축률은 34.6%로 최종소비지출(+1.5%)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건설 및 설비투자가 감소하며 전기대비 0.4%p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