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근로자의 3%도 되지 않는 강성귀족 노조가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에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오랫동안 많은 정책을 강제 실시했지만, 해결되지 않는 것은 본질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유연성이 강성 귀족노조에 의해 저지되고 있어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처=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SNS 캡처> |
홍 대표는 이어 "독일의 현재 번영은 슈뢰더 좌파정권 시절 하르츠 노동개혁을 하며 고용 유연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덕분에 슈뢰더는 실각했지만 독일은 살아나 지금의 번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그 어떤 정책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조직화된 극소수의 강성 귀족노조가 대한민국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찾을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서로 다른 행보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문을 할 예정"이라며 "노총과 경총, 상공회의소를 찾아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성장에 맞춰서 이뤄지는 경제사회, 노동위원회 출발에 앞서 많은 의견을 듣고 당정청협의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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