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가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 정상과의 실질협력에 나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10일부터 12일 기간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극동‧시베리아 개발정책 추진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매년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이번 11일부터 진행되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서는 ‘극동, 가능성의 범위 확대’라는 주제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포럼행사에는 푸틴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몽골 바트톨가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 등 정상급 인사와 기업인, 학자 등 약 600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 이후 첫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 총리는 포럼 전체회의에서 ‘신북방정책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러시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하는 등 한-러시아 기업 간 협력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총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 측은 올해 6월 한-러시아 정상회담 주요 합의사항 이행 점검, 9개 다리분야 이행전략 마련 등 유라시아‧극동 지역 개발을 위한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9개 다리분야 이행전략은 2017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시한 한-러시아간 9개 핵심 협력분야다. 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분야를 의미한다.
이 밖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등도 담겼다.
국조실 관계자는 “이 총리는 포럼에 참석하는 여타 정상들과도 면담을 추진 중”이라며 “극동지역은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총리의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은 극동개발을 중점 추진 중인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극동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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