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가능성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공개된 보수 매체 ‘데일리 콜러’(Daily Caller)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셧다운이라는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나나 그 누구도 지금 정부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공약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의회에 250억달러의 재정 지원을 요구해 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장벽 건설 자금을 댈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멕시코가 이를 거부하자 의회에 손을 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의 다수석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트럼프 정부는 민주당 의원들이 장벽 건설안을 담은 새 이민법에 반대하고 공화당에서도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장벽 건설 예산을 얻어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발언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 때마다 셧다운까지 가겠다며 의회를 겁박했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셧다운을 경험했다.
전날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우리는 국경 안보를 원하기 때문에 매우 진지한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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