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2018 국방백서에서 ‘주적 개념’이 삭제되는 것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동족대결을 고취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하루 빨리 청산해야 할 민족공동의 주적’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보수패당이 주적론을 떠들고 있는 것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탄생과 더불어 시작된 민족 화해와 평화·번영의 도도한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시대착오적인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보수패당이 지금까지도 동족을 주적으로, 첫째 가는 타도 대상으로 보는 것은 모처럼 마련된 화해·협력의 흐름을 대결과 적대의 과거로 되돌려보려는 추악한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모르고 동족 대결을 부르짖는 역적무리들이 아직도 남조선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이고 비극”이라며 “보수패당이야말로 바로 우리 민족이 하루 빨리 매장해버려야 할 민족공동의 주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12월 발간 예정인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018.07.12 no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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