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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학교집단 식중독 "도교육청에 물어봐라" 미뤄 빈축

기사등록 : 2018-09-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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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이어 경남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하지만 이를 관할하는 경남도 보건당국은 도교육청으로 언론창고가 일원화됐다는 이유로 상황자료도 내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청] 2018.8.1.

6일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창원지역 고등학교 2곳과 진주지역 고등학교 1곳 등 3곳의 고등학생 54명이 식증독 증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을 6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알렸지만 경남도는 언론 대응 창고 일원화라는 이유로 침묵했다.

이어 같은 날 정오 창원지역 중·고등학교 2곳과 통영 고등학교 1곳에서도 추가로 발열과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는 식중독 증세가 특정지역으로 국한되지 않고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사실상 도교육청에서 시시각각 변화는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근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과 달리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집단 식중독 증상 발생과 대응 등에 대해 상세히 알려 경남도와 대조를 이뤘다.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경남도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어 도 차원에서 별도의 자료를 내지 않았다"면서 "각 자치단체마다 특성이 있는데 거기와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부산 서구의 중학교를 비롯한 총 4개 중·고등학교 학생 39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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