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소설가 한강(48)이 단편소설 '작별'로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가 한강 [사진=뉴스핌DB] |
김유정기념사업회는 6일 소설가 한강이 지난해 겨울 발표한 단편소설 '작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상금은 3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월18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김유정문학상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유수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등단 5년 이상의 문단경력을 지닌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게재된 한강 작가의 단편소설 '작별'을 선정했다.
'작별'은 겨울의 어느 날 벤치에서 자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니 눈사람이 돼버린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가 오정희, 전상국, 문학평론가 김동식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인간과 사물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존재와 소멸의 경계를 슬프도록 아름답게 재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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