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북한의 사회주의와 사실주의를 엿볼 수 있는 북한 조선화 22점이 2018 광주비엔날레로 들어왔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 아래 7개의 주제전이 펼쳐진다. 이 가운데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이 기획돼 눈길을 끈다. 비엔날레 개막 전부터 이번 전시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6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범강 큐레이터는 "북한 전시에 관심이 많아 부담됐다"고도 털어놨다.
전시 큐레이팅은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이자 작가인 문범강이 맡았다. 그는 2011년부터 5년간 수차례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미술을 집요하게 연구해온 북한미술 권위자다.
세간의 관심이 쏠린 북한미술전에는 북경 만수대창작사미술관장 소장품 15점, 국내 개인 및 미술관 소장 3점, 워싱턴 예도예술재단(Yedo Arts Foundation)에서 소품 4점 등 대형 집체화 6점을 포함한 북한 조선화 22점이 설치됐다. 조선화 분야에서 북한 대표 작가인 최창호 인민예술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2명이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은 "4~5m 폭의 대형 집체화는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며 집체화가 주를 이루는 북한미술전 또한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북한의 역사와 문화, 사회주의와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ACC창조원 6에서 7일 개막해 오는 11월11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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