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검찰이 ‘노조와해 의혹’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63)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삼성그룹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9.06 deepblue@newspim.com |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이 의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삼성전자의 인사와 노무를 총괄했다.
검찰은 이 의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7월 이후 노조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전략’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이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폐업 및 비노조원 일감 줄이기를 지시하는 등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의장은 '노조와해 작업을 지시한 적 있나', '관련 보고를 받은 적 있나', '노조와해 전략 최종 결정자인가', '피해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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