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인천의 한 가구창고에서 큰 불이나 3시간만에 진화됐다.
7일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있는 한 도색전문업체 2층짜리 가구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창고 근로자들은 신속히 대피해 피해가 없었지만, 진화 과정에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최고 단계 경보령을 내리고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인근 공장과 창고 9곳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진 탓에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에 있는 공장과 창고에 불이 옮겨 붙어 총 10개 건물 가운데 9개 동이 완전히 탔다.
인천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대원 230여명과 지휘차 등 차량 100여대를 투입하고 인근 시흥 화학구조대에 무인방수파괴 차량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산림청과 경기소방본부에도 헬기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가동 장비를 총동원했다.
화재가 발생한 도색업체 창고는 2층짜리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져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파악된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비교해 시공비가 저렴해서 주로 창고 같은 조립식 건물에 많이 사용된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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