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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환율 1120원 후반대로 상승...강달러 재개

기사등록 : 2018-09-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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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 호조...시간당 평균 임금 2009년 이후 최고
트럼프 2670억달러 추가 관세 위협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0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악화되며 위험 회피 성향이 전반적으로 강해졌다. 

<자료=코스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2.80원)보다 5.2원 오른 1128.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11분 현재 1127.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악화되면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8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2.80원) 보다 5.90원 오른 셈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9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000억달러의 추가 관세 부과 개시를 앞둔 가운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2670억달러 중국 제품에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주 장 마감후 발표된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하자 글로벌 달러 분위기로 전환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2000억달러와 별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무역분쟁 이슈가 여전해 상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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