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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8월 유가 반등 '강세 전망'·금 5개월 연속 약세

기사등록 : 2018-09-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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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1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8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직전월 말 대비 0.8% 하락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0.8% 올랐다.

부문별로는 에너지가 2.7%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고 농산물(-3.4%), 산업금속(-3.0%)은 떨어졌다.

◆ 공급 우려로 유가 강세 가능성 높아

8월 글로벌 유가는 한 달 만에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69.8달러로 전월말 대비 1.5% 올랐다. 터키발 신흥국 금융 불안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WTI는 월 중반까지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란 불확실성과 리비아·앙골라·베네수엘라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와 두바이유는 각각 4.3%, 3.2% 올랐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성수기가 지나면서 보합 마감했다. 천연가스 선물은 백만BTU(영국의 열량 단위) 당 2.916달러에 마감했고 직전월 보다 4.8% 뛰었다.

국제금융센터는 9월에도 유가가 강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미국의 대(對)이란 석유 금수 조치를 앞두고 이란 원유 수출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월 중 일일 261만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이란산 원유 수출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후 감소세로 돌아서 7월에는 232만배럴로 감소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의 구조적 감산과 리비아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고, 미국은 6월 이후 생산량이 일일 1080~1100만 배럴로 정체되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6일에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략비축유(SPR) 1100만배럴(일일 18만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유가 억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여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평가다.

터키발 신흥국 불안과 달러 강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미국의 제재 부과로 터키 리라화는 폭락했고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국 통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달러화 강세가 심화하고 신흥국 전반에 영향이 확산되면 위험자산인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의견이다. 센터는 그러나 신흥국 불안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심화하지 않는 이상 유가를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캐나다와 합의를 끌어내고 무역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전반적 약세 기조…소맥 변동성 확대 소지

8월 주요 곡물 가격은 한달 만에 하락했다.

8월 31일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소맥 선물가격은 부셸당 5.185달러로 전월 말 대비 6.4% 빠졌다. 월초 3년래 최고가(5.745달러)를 기록한 소맥은 터키 금융 불안, 차익매물 등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러시아 수출 제한 가능성과 호주 가뭄 지속 등으로 월 후반 하락 폭이 줄었다.

대두는 미국 수확 전망치 상향조정, 미중 무역갈등,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7.8%, 옥수수는 양호한 작황에 -5.7%다.

원면과 커피는 약세를 지속했다. 런던의 ICE 선물거래소 원면 가격은 수확 호조 등으로 8.8% 하락했고 커피는 공급과잉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반적으로 수급 전망이 양호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미국의 중간선거 전까지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이 곡물 가격을 끌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낙폭이 큰 대두와 옥수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어느 정도 반등이 예상된다. 

소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맥 수출국인 러시아의 수출 제한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강세 전환은 당분간 난망

8월 비철금속 가격은 계속해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5975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5.2%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터키 금융 불안, 달러 강세 등으로 월 중반에는 580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구리는 숏커버링 및 저가 매수세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아연은 7개월 연속 하락해 직전월 대비 6.4% 빠졌다. 이밖에도 납(-3.6%), 니켈(-8.8%), 주석(-5.4%)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알루미늄은 재고 감소 등으로 3개월 만에 상승(2.1%)했다.

금 가격은 5개월 연속 약세다. 신흥국 불안과 미국 금리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 등 금은 한때 1185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비철금속 가격이 다른 원자재에 비해 낙폭 과도로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점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 산업금속 가격지수는 올해 1~8월 중 -13.7%로 에너지(14.0%), 농산물(1.4%), 귀금속(-8.6%)과 대비를 이룬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분쟁이 비철금속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은 바닥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지표가 둔화세를 이어가고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비철금속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지 않고 있어 강세 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자료=국제금융센터]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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