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건설업계의 주 52시간 적용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근로시간 단축 대응방안 대토론회'가 열렸다.
10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토론회는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건설산업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건설산업 특성을 반영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국회 신보라의원(환경노동위원회), 이은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추경호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참석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지난 7월1일부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대폭 단축돼 건설업계에는 공사기간 및 공사비 부족, 해외 수주경쟁력 약화를 포함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 대응방안 대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설협회] |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정책적 지원 방안을 발제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이자리에서 "건설산업은 노동집약, 수주산업, 옥외산업, 다수기업의 협업구조, 인력부족 특성으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이 타 산업보다 매우 크다"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공사비는 평균 4.5%, 최대 14.5% 증가 예상되고 근로시간 축소로 인한 근로자임금은 관리직의 경우 13%, 기능인력은 8.8%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과 근로의 적절한 균형 추구라는 당면과제에는 공감하지만 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중지를 모아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동주 전국토연구원장이 사회를 맡고, 하창용 고용노동부 노동시간단축지원TF팀장, 김영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 고정민 기획재정부 계약제도과장, 이대식 두산건설 상무, 김응일 서천건설 대표, 장재훈 열린노무법인 노무사,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정부, 업계, 언론계 등을 대표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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