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 전망 등은 유가에 방향성을 부여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21센트(0.3%) 하락한 67.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54센트(0.7%) 오른 77.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원유 채굴 장비 감소로 강해지던 유가는 블룸버그의 주간 지표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를 전망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원유 채굴 장비가 2개 감소한 860개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공급 감소 전망은 유가를 지지하는 요소다. BNP파리바는 미국의 이란 제재와 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불안정한 공급 등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국의 혼란은 원유 수요를 줄이며 유가를 압박할 수 있다.
FGE는 “무역전쟁과 특히 금리 상승은 원유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신흥시장에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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