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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칠레 축구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 SNS 사과

기사등록 : 2018-09-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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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칠레 축구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가 공식 사과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는 칠레 축구팀의 디에고 발데스(24·모나르카스 모렐리아)는 지난 9일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한 한국 남성 팬과 기념 촬영을 하던 중 두 눈으로 좌우로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동작은 서양인들이 흔히 하는 동양인 비하 제스추어 중의 하나다.

디에고 발데스가 논란의 눈찢기를 하는 장면.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도 한국과 평가전 도중 눈을 찢는 행위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카르도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불거졌다. 메수트 외질은 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개최국 러시아는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 자국 응원단의 인종차별 발언이 구설수에 올라 1만 스위스프랑(약 1125만2000원)이 부과된바 있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SNS에 올라온 사진은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상처받았을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한다"고 올렸다.

레이날두 루에다 칠레 감독은 지난 10일 경기전 공식인터뷰에서 "축구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라고 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57위)은 11일 밤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대표팀(랭킹 12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칠레전에는 ‘해결사’ 손흥민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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