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 4회 동방경제포럼'이 11일 개막한다. 동방경제포럼은 극동지역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2015년부터 러시아 정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회의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측의 초대를 받고 처음으로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HK는 "중국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임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 NHK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첫 참가한다. 두 정상 간의 정상회담도 예정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포럼 기간 중에 실시되는 러시아 군의 대규모 극동지역 훈련에 중국군도 첫 참가를 할 예정이다.
NHK는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이 경제·군사 분야에서 러시아와 연대를 강화해 긴밀한 관계를 어필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포럼은 '극동: 가능성의 경계를 확대하며'라는 주제로 11일부터 3일 간 열리며, 60여개국에서 5000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12일엔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가 연설에 나서며, 이낙연 한국 총리도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에선 김영재 대외경제상 등 7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당초 푸틴 대통령의 초대를 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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