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확산을 위해 한국, 중국 태국 등 아시아 9개국 15개 기관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시아탄소발자국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태와 숙박 환경성적표지 인증 받은 창녕 우포생태촌 전경 [제공=창녕군청] |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활용한 지속가능 소비생산'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환경부와 산업계 관계자, 아시아탄소발자국 네트워크(ACFN) 회원국,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아셈중소기업 친환경혁신센터(ASEIC) 등이 참석한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과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를 말한다. 아시아탄소발자국 네트워크는 한국, 중국, 태국 등 아시아 9개국 15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UNESCAP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환경성적표지·환경표지 등 환경라벨링 제도의 현황과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환경라벨링 제도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환경성적표지 중 탄소발자국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총 2500여개 제품에 인증됐다. 이중 탄소발자국 2단계 인증을 받은 저탄소 제품 475개가 감축한 온실가스 양은 약 866만톤으로, 30년생 소나무 13억10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같다.
이와 함께 탄소발자국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 제·개정 동향을 공유하고, 세계 표준지침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또, 행사 개최국인 캄보디아가 환경라벨링 제도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가입국들의 실질적인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또,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대만, 태국과 공통작성 지침을 개발하고 상호인정협력 시범사업 운영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성적표지제도가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주도하고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