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미녀배우 판빙빙이 탈세 혐의에 휘말린 후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중국의 유명감독 펑샤오강(馮小剛)이 최근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004년 갈등을 빚기전 추이융위안(崔永元, 왼쪽)과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사진=바이두> |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은 지난 9일 자신의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중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고 납부한 개인 소득세만 수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히며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이와 함께 펑 감독은 자신이 설립한 제작사 메이라촨메이(美拉傳媒)를 통해 매년 수천만 위안의 세금을 이미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펑감독은 그러면서 “집결호(集結號), 탕산대지진(唐山大地震),1942(一九四二), 방화(芳華)등 연출한 작품이 모두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영화가 아니다. 주연배우들의 출연료도 500만위안을 웃도는 경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펑샤오강의 ‘탈세 스캔들’에 불을 붙인 장본인인 유명 방송MC 추이융위안(崔永元)은 펑 감독의 글을 본 후 “당신의 죄악에 대한 증거는 내 책상 서랍속에 있다”며 “영화 서우지(手机)2 개봉에 맞춰 다시 폭로 하겠다”라는 글을 웨이보에 남겼다.
앞서 추이융위안(崔永元)은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펑샤오강을 겨냥해 탈세와 이중계약서 등 연예계 불법 관행을 폭로하면서 판빙빙을 비롯한 중국 연예계 전반으로 탈세 스캔들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2004년 펑감독이 영화 서우지(手机)를 만들면서 자신을 스캔들로 가득찬 주인공의 실제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하면서 펑감독과 원수지간이 됐다. 14년이 흐른 지난 5월 펑감독이 판빙빙과 함께 다시 '서우지2'를 찍겠다고 발표하자 화가 치민 추이융위안은 펑감독을 싸잡아 비난하며 영화계 관행인 이중계약 탈세 관행을 폭로, 중국 영화계를 발칵 뒤짚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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