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조명균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는 기본적으로 외교부를 통해서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지만 많은 사항들은 직접 미 대사관과, 경우에 따라서는 워싱턴에 방문해서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음주에 남북 정상회담을 갖도록 예견돼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특별대표와 많은 말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11 leehs@newspim.com |
비건 대표는 이에 "남북협력을 앞당기기기 위한 통일부의 계획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래로 향하는 길을 함께 찾아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오충석 통일정책실 국제협력과장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달 말 취임한 비건 대표는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15일까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며, 동북아 3국 방문 후에 한국을 다시 찾아 협의 내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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