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러시아 연해주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 러시아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시장 전역에 ICT 기술 수출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KT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연해주 주정부와 '스마트시티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안드레이 타라센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KT,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와 스마트시티 구축 MOU 체결 [사진=KT] |
이날 KT와 연해주 주정부는 △에너지 △보안 △교통 △안전 △스마트팜 등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에 합의했다. 양측은 협약 체결 후 스마트시티 전담반 구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추진 분야를 선정할 예정이다.
KT는 다년간 쌓은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연해주에 최적화된 스마트시티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해주 정부와 전방위적 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사업 적용 가능 분야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시티 구축 공동 작업을 통해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유라시아 시장에서의 ICT 기술 수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구현모 사장은 "KT가 보유한 스마트시티 사업의 경험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연해주 정부와 지속 가능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시장 ICT 실크로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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