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 연안에서 일본의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샘 그리브스 MDA 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록히드마틴사(社)의 이지스 시스템은 "일본이 역내(the region)에서 진전하는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향후 능력에 대한 신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하와이 카우아이 바킹샌즈(Barking Sands)의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지원소(PMRF)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개량된 '스탠더드미사일3'에 의해 태평양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시험 결과를 설명했다.

일본은 작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약속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그리브스 국장은 "우리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일본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일본 정부를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일본이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오로지 자위(self-defense)를 위한 것이며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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