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12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후보로 뽑혔다.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가수는 칼디 비와 드레이크로 각각 8개 부문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엘라 마이, 케인 브라운, 비비 렉사, 노르마니가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후보자를 발표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AMA 시상식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한 데 이어 케이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를 가늠케 한다. 방탄소년단은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칼티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숀 멘데스와 경쟁한다.
지난 6월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며 충격을 준 신인가수 XXX텐타시온(20·XXXTentacion)은 데뷔앨범 '17'으로 '최고의 신인가수'와 '최고의 쏘울/R&B 앨범' 2개 부문에 올랐다.
'하바나' 열풍을 일으킨 쿠바 출신 가수 카밀라 카베요는 '최고의 여성 신인가수'를 포함해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로 선정되며 7관왕을 기록한 브루노 마스는 올해 4개 부문 선정에 그쳤다. 칸예 웨스트는 지난 6월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지만, 단 한 부문에도 선정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매년 화제가 되는 '올해의 가수' 부문에는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 포스트 말론,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 에드 시런 5명이 올라 팽팽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1973년 그래미 어워드에 대한 ABC 방송사의 방영권이 만료되자 미국의 방송 진행자 딕 클라크(Dick Clark)가 새롭게 제정했다.
시상식은 스트리밍 횟수, 앨범 및 디지털싱글 판매기록, 라디오 방송 기록, 방송이나 공연 등 활동 기록을 고려해 후보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대중들과 팬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최다 수상자는 총 24회를 수상한 마이클 잭슨이다. 한국 가수가 AMA에서 상을 받은 것은 '강남스타일(2012·싸이)'의 뉴미디어상이 유일하다.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활동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다.[사진=American Music Award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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