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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세계증시 일제히 상승

기사등록 : 2018-09-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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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반등, 유럽 증시 상승 출발
상하이, 도쿄, 자카르타 증시 일제히 1% 가량 상승
터키 중앙은행 금리 결정 앞두고 리라화 동향 주시
ECB와 영란은행도 통화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날 유로존과 영국, 터키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돼 세계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2000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이어오던 아시아 증시가 이날 상승랠리를 펼쳤다.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시가 일제히 1% 가량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8% 올랐다. 중국 위안화도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증시가 오르며 유럽증시도 상승 중이다. 다만 석유 및 담배 관련주 부진으로 영국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할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도매물가 지표 악재에 하락했던 미달러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번 주 0.6% 가량 상승했으며, 이날 엔은 달러 대비 0.2% 가량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불과 몇 개월 남기고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영국 의원들이 테레사 메이 총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6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이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가운데 양측 모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중앙은행은 추락하는 리라화 방어를 위해 이날 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의 외교 갈등 및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통화정책 개입 우려에 리라는 올해 들어 미달러 대비 40% 이상 폭락했다.

무역전쟁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미달러 상승으로 터키발 위기는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막대해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신흥국으로 확산됐다.

상품 시장에서는 경제성장 우려로 연료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날 북해산 브렌트유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상륙과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에 따른 이란 원유 금수 조치를 앞둔 영향에 배럴당 일시 80달러를 넘어섰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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