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필룩스가 자회사 리미나투스에 추가 투자, CAR-T 관련 임상준비를 본격화한다.
필룩스는 자회사 리미나투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1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리미나투스는 관련 자금을 CAR-T 임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리미나투스 파마는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참여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3세대 CAR-T 면역항암제를 개발·연구하는 회사다. 노바티스, 길리어드 카이트 등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기존 CAR-T치료제는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필룩스와 리미나투스의 CAR-T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미국 시카고 암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현재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이번 투자로 필룩스와 리미나투스는 세계 최초로 대장암의 전이암을 중심으로 하는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전임상을 통해 고형암 CAR-T가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만을 공격해 암치료에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에 CAR-T 치료제 개발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월드만 교수팀은 이번 투자금액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 진행을 본격화하고, 임상용 CAR-T 세포를 정밀하게 만들 수 있는 GMP 생산시설 구축 및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리미나투스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다수의 암종에 적용 가능한 세계적인 면역항암제"라며 "길리어드가 13조원에 인수한 혈액암 CAR-T 개발사 '카이트 파마'보다 기업가치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리미나투스는 녹십자셀과 한국 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합작회사는 리미나투스가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CAR-T 치료제의 한국 및 중국 독점 판매권을 갖고, 판매허가 취득을 위한 임상연구 및 제조를 전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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