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스캔들 여부를 놓고 공방 중인 배우 김부선씨가 14일 경찰에 출두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와 "제가 만약 살아있지 않았다면 (이 지사가)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섬찟하다"며" 아주 많은 증거와 자료를 확보했다.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18.09.14 kilroy023@newspim.com |
김씨는 "앞으로는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향후 진행될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면 강 변호사에게 질의해달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오늘 저희는 피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응할 생각이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경찰서는 이재명이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고,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등 이재명과 커넥션이 일부 언론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던 곳"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강 변호사를 선임한 것과 관련해 "적폐를 밝히는데 진보, 보수가 따로 있냐"며 "이재명 지사는 '짝퉁' 참여연대이고, 강용석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과 5년 동안 참여연대 활동을 했던 투쟁가"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 지사 측이 지난 6월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다. 동시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이기도 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만간 이 지사가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스캔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사건 당사자인 이 지사의 소환 일정은 아직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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