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32인치 중심의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의 가격상승과 더불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판매확대 덕분이다.
LG전자의 '2018년형 올레드 TV'. [사진=LG전자] |
1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1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국 기업들의 LCD 물량공세로 인한 패널가격 하락과 중소형 OLED의 공급처 확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1분기 980억원, 2분기 22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32인치 중심의 TV용 LCD 패널 가격 상승과 OLED TV 판매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우호적인 환율영향 등으로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LCD 패널 시장의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미래 가치가 있는 OLED로의 사업전환에 가속도를 붙이는 등 중장기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TV용 OLED 패널 증설을 진행해 오는 2021년 연간 1000만대의 시장 성장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중국 광저우에 TV용 OLED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나아가 LCD 업황악화에 따라 올해 국내 8세대 LCD 공장을 OLED 공장으로 전환하는 투자에도 나설 전망이다.
특히 파주 10.5세대 신규 공장의 경우, 기존 하이브리드 전략(先LCD·後OLED 투자)에서 곧바로 OLED로 직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해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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