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경찰이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비용을 충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정석기업과 유니에스 관계자 등 총 30여명에 대한 조사가 끝난 상황이라 법리 검토만 마치면 (조만간) 조사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회사 경비인력을 자택에 근무하도록 하고 회삿돈으로 급여를 지급한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18.09.12 leehs@newspim.com |
이에 따라 사건 관련자들과 조 회장의 신병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정석기업과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유니에스 소속 경비원들을 서울 평창동 자택에 근무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정석기업이 지급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를 받고 있다. 정석기업은 한진빌딩에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경찰은 지난 12일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하는 등 지금까지 정석기업, 유니에스 관리책임자 등 총 33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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