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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김재환·넥센 박병호 등, 홈런왕 경쟁 불붙었다

기사등록 : 2018-09-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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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김재환과 박병호가 제대로 맞붙는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을 대표하는 거포 김재환과 박병호의 홈런 대결은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 두산 김재환 [사진= KBO]

두산 김재환은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472타수 162안타 40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두 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4번 타자에 걸맞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재환은 한국에서 가장 넓은 서울 잠실야구장(좌우 100m, 중앙 125m)을 홈구장으로 쓰는 두산에서 40홈런을 때려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4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1998년 홈런왕을 차지했던 타이론 우즈(전 두산) 뿐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초반 5월까지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쳤으나 6월 한 달 동안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후 7월과 8월 7개의 홈런을 추가한 김재환은 지난주 6경기에서 친 8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 4개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홈런 부문 2위 넥센 박병호 [사진= 넥센 히어로즈]

넥센 박병호의 추격도 매섭다. 올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36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3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한 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KBO 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외인 타자들도 무시할 수 없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은 38개의 홈런으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반까지 최정(SK)과 함께 홈런왕을 다투는 후보였지만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7월에만 9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더니 꾸준한 페이스로 36개의 홈런을 때려내 단독 4위까지 올라왔다.

프로야구의 꽃 ‘홈런왕’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를 대표하는 거포와 용병의 힘을 보여주는 외인 선수들의 홈런 경쟁은 시즌 막바지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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