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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 "대중 위한 문화플랫폼 지원"

기사등록 : 2018-09-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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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
18일 인천 영정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시상식 진행
파라다이스 ZIP·파라다이스 아트랩 활발하게 운영 계획

[인천=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한국 수상자로 선정된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이 대중이 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1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문화·예술은 삶의 본질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문화예술 창작자와 대중을 연결하는 고리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후원은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문화예술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을 이끌며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복합문화공간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의 공익성과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1989년 설립한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29년간 한국 문화예술 진흥과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 [사진=몽블랑]

최 이사장은 이날 수상이 '문화예술 후원'의 의미와 '왜 해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문화·예술에 공헌한 분들을 해외에 알리고, 신진 작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대중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서 쉽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돌보고 의견을 함께 나누며 단골 고객처럼 애용한다'는 '후견인'의 어원처럼 본인도 보다 능동적으로 예술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파라다이스시티문화재단의 향후 계획으로 '파라다이스 집(ZIP)'과 '파라다이스 아트랩(Paradaise Art Lab)'을 언급했다. '파라다이스 ZIP'은 대중의 문화예술 향유 폭을 넓히고자 지난 2016년 9월 개관한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첫 번째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80년이 넘은 고택을 건축가 승효상의 재능 기부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최 이사장은 "본래 집의 구조를 살려 독특한 영감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개관했다. 이후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개인전을 개최했고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에릭에더와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 몽블랑 문화재단 공동 이사장 샘 바더윌과 틸 펠라스 [사진=몽블랑]

또다른 플랫폼으로 문화재단이 런칭한 '아트랩'은 예술과(Art)과 기술(Technology)을 융합해 새로운경험을 선사할 작품 제작 지원사업이다. 최 이사장은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새로워지고 있다.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장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작품을 제작하고 지원하는 사업이 구성됐다. 10개팀에 3000만원이 지원된다. 앞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몽블랑은 최 이사장에게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사용될 상금 1만5000유로와 수상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돼 수상자의 이니셜이 새겨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펜(Patron of Art Edition)'을 수여했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이 펜은 몽블랑이 루치아노 파바로티, 페기 구겐하임 등 후원자를 기리며 매년 선보이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에디션이다. 올해는 오페라의 아버지 바그너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루드비히 2세 (Ludwig II)'를 위해 제작됐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몽블랑 문화재단 주관 하에 각 참여 국가별 저명한 인사들에의해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몽블랑 문화재단 큐라토리엄의 5명 위원과 재단 이사장 2인의 논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되는 세계적인 권위의 문화예술인 상이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에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각 수상자가 선정됐다.

역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미국의 록펠러 재단 등이 있다. 한국에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 등이 수상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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