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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다시 우승... 맥주 ‘원샷’ 또 하겠다”

기사등록 : 2018-09-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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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10월4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진영이 다시 한 번 맥주 ‘원 샷’을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10월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세리머니로 맥주를 한 번에 마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8월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고진영은 “2년 전 우승 전날에 맥주를 원 샷을 하는 꿈을 꿨다. 올해도 우승하게 하게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원샷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우승때 맥주 세리머니를 펼친 고진영이 다시한번 '우승 원샷'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하이트진로]


고진영은 “블루헤런골프클럽은 매번 색다르게 느껴질 만큼 매력적이다. 15~18번, 4개 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말한 4개홀은  ‘블루헤런스픽(Blue Heron’s Pick)’을 불린다. ‘블루헤런스픽’은 대회코스인 ‘블루헤런 골프클럽’의 막판 15~18번, 4개 홀을 지칭한다. 중반이 아닌 마지막에 배치돼 있어 대회의 극적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까다로운 코스라 2002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

미국 무대 진출후 처음으로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고진영은 “역대 우승자인데다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어 각오가 남다르다. LPGA 투어에서도 최선을 다해 신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신인상 포인트 1034점으로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754점)에 280포인트 앞서 있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5승을 올린 리디아 고가 출전한다. 리디아 고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김하늘(30·하이트진로)도 출전한다. 해외파에 맞서 국내에서는 오지현(22·KB금융), 최혜진(19·롯데), 이정은6(22·대방건설) 등 ‘빅3’가 모두 출전해 안방 사수에 나선다. 지난해 9타 차 완승을 거둔 이승현(27·NH투자증권)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한국 여자골프에서 한 코스에서만 꾸준히 열리는 대표적인 메이저 대회다. 2000년 창설돼 올해 1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02년 이후 매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개최되고 있다. 국내 여자 대회 중 단일 기업 스폰서가 주최하는 가장 오랜 대회이기도 하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지난 8월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두 번째로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소감은?
▶ 올해 LPGA 데뷔를 했고, 지난 8월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KLPGA 대회는 두 번째 출전을 한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 대회에서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어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이고 역대 우승자인 만큼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2년 전 우승했을 때는 맥주 ‘원 샷’을 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우승한다면 그렇게 할 것인가?
▶ 2년 전 우승 전날, 우승하고 맥주를 원 샷을 하는 꿈을 꾸었다. 올해도 우승을 하게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원 샷을 시도할 것이다.

- 평소에도 가끔 맥주를 마시는지. 마신다면 주량은?
▶평소에는 매주 시합이 있어 자주 마시지는 못한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가볍게 한잔 정도는 마시는 편이다.

- 한국에 와서 먹고 싶은 음식 또는 하고 싶은 일은?
▶ 한국에 가끔 올 때마다 먹고 싶은 음식은 대부분 먹는다.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 그때그때 생각이 나는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LPGA 투어에 부모님께서 항상 함께하시지 않아서 한국에 올 때마다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 이번 대회를 마친 후 일정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마치면 바로 하나외환챔피언십에 참가를 하고, 그 시합을 마치면 바로 중국에서 열리는 뷰익 LPGA 상하이 대회, 그리고 바로 대만에서 열리는 스윙잉스커츠 대회에 출전을 한다.

- 2016년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자이다. 우승을 위한 전략과 승부처는 어디라고 보나?
▶ 2016년에 우승을 했지만 블루헤런골프클럽은 매번 색다르게 느껴질 만큼 매력적인 골프장인 것 같다. 특히, 15~18번 4개 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올해 LPGA 투어를 뛰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 루키인 만큼, 매 대회가 처음이기에 코스 파악에 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대회장의 분위기나 문화도 마찬가지로 매 대회마다 틀리기에 재미있게 경험하고 있다. 언어적인 측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음식은 원래 가리는 편이 아니라 적응이 어렵지는 않다.

- 미국 진출 전과 후에 가장 많이 바뀐 모습은 무엇인가?
▶ 마음가짐의 변화가 크다. 한국에서 대회에 출전할 때는 ‘잘 해야겠다’라는 스스로의 다짐 때문에 나만 생각하는 약간 예민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주 행복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 더욱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 올 시즌, 남은 기간 목표는 무엇인가?
▶ 약 6개 정도의 경기가 남아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는 것이고, 올시즌 LPGA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대회 출전 각오 한마디.
▶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은 후원사가 주최하는 KLPGA 메이저 대회이고 역대 우승자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또한 제가 아는 후원사 임직원분들이 모두 현장에 나와 계시기에 반가운 마음도 크다. 그만큼,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모두다 함께 기쁠 수 있었으면 좋겠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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