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증권·금융

삼부토건 노조 "2017년도 단체교섭 결렬…불투명 기업에 인수 안 돼"

기사등록 : 2018-09-19 12:5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부토건 노동조합은 2017년도임금 및 근로조건에 관한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 삼부토건을 기업회생절차로 내 몰았던 불투명한 기업 운영을 극복하고,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운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약이 필수적이었다"며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즉, 우진인베스트사모투자합작회사를 비롯한 회사들의 건전 경영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노조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의혹 제기에 사측이 명확한 답변이나 행동을 보여주지 않아 5차 교섭을 끝으로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 17일 최대주주가 디에스티로봇 외 1명에서 우진인베스트사모투자합자회사외 4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우진과 STS개발 등이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노조 관계자는 "우진이 기업을 지키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을 억압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들의 악의적 경
영행위 방해로 주가가 하락해 최초 조달하고자 했던 목표자금만 축났고, 이 피해는 고 스란히 시장의 투자자와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노조가 적극 동참해 추진한 우리사주조합은 단순한 회사이익의 배분이 아닌, 안정적인 기업 운영과 건전한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선택"이라며 "우리는 향후 새로운 곳의 인수를 통한 투명한 경영을 원하고 있으며, 우진이나 STS개발과는 절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조 측은 총파업도 불사,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스스로 더욱 강력한 쟁의투쟁을 전개해 조합원들에게 더 나은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투기자본 척결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로 삼을 것" 이라며 "총파업 등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