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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ETF·ETN...“해외 자산, 손쉬운 투자 가능”

기사등록 : 2018-09-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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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해외주식·해외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실시간 투자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ETN 상품을 활용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해외 기초자산의 투자가 가능하다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총 202개의 해외형 ETF·ETN 상품(ETF 102종목, ETN 100종목)이 상장돼 있다.

ETF(상장지수펀드)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이며, 수익률이 특정지수와 특정자산의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특징을 갖는다. ETN(상장지수증권)은 ETF와 경제적 실질과 투자방법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 법적성격이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구분된다.

유망한 업종 또는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투자자는 ETF·ETN 상품을 통해 S&P500(미국), STOXX50(유럽), CSI300(중국), NIKKEI225(일본) 등 대표 시황지수에 연동하는 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특히 ETF를 통한 글로벌 분산투자도 할 수 있다. 예컨대 주식투자의 국가별 비중을 한국 50%, 미국 30%, 중국 20%로 설정하는 경우, KRX300지수 ETF 50%, S&P500 ETF 30%, CSI300 ETF20%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거래소에는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 최근에는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의 가격에 연동하는 ETF․ETN이 다수 상장돼 있다.

ETN상품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에 2배로 연동하는 레버리지 상품과 –1배, -2배와 같이 역의 방향으로 연동하는 인버스 상품도 다수 상장되어 있어 원자재 시황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ETN의 장점으로는 우선 저렴한 비용을 들 수 있다”며 “해외형 ETF 102종목의 평균 보수는 0.47%, ETN 100종목의 평균 보수는 0.93%로 장외 펀드 대비 매우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가 상장 ETF인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25%이나, 유사한 기초자산의 장외 펀드인 ‘프랭클린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자A(주식-재간접)’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84%(판매 채널에 따라 선취수수료 1%)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일반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다. ETF·ETN은 일반적인 주식계좌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해외형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 DC)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증권사 등에서 가입하는 해외펀드는 설정·환매의 기준가격이 3~7거래일 후에 확정되나 ETF·ETN은 매매즉시 가격이 확정되므로 급격한 시장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 주식과 같은 실시간 투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해외 ETF·ETN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 ETF NAVER포스트와 KRX ETP 모바일앱에서 ETF․ETN에 대한 유용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투자에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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