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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 자동차 산업 일자리 감소는 '아직'

기사등록 : 2018-09-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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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에 인력 집중
신흥시장에서는 강한 성장세로 선행 투자보다 고용 선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봇시대에도 우려와 달리 자동차 산업 노동자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연구 인력을 늘리며 자동차의 미래에 대비했고 신흥시장에서는 강한 성장세로 더 많은 인력을 고용했다.

미시간 포드 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통신은 로봇으로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한 자동차 산업의 노동자들이 최소한 현재로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 종업원 10만명 이상 상장 자동차 회사 13곳 중 11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10만명으로 2013년 말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같이 강한 성장을 보이는 신흥시장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선행 투자를 덜 요구하는 노동력을 선호한다고 분석한다. 선진국에서는 로봇이 할 수 있는 작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자동화돼 자동차 회사들이 연구개발(R&D)와 같은 분야에서 고용을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스티브 만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에서는 성장이 크게 이뤄지고 있고 이것은 자동차 회사들이 직원을 고용하는 한 가지 이유”라면서 “직원 대부분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 전기, 커넥티드 R&D 분야에서 추가 고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자동차(SAIC), 둥펑자동차그룹, BYD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소 24% 직원을 늘렸다. 독일 폭스바겐에서는 이 기간 직원이 12%나 증가했다.

반면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직원을 18만명으로 18% 줄였으며 닛산의 직원도 13만900명으로 2.8% 감소했다. 특히 GM의 직원 감소는 유럽 자동차 부문을 지난해 PSA그룹에 매각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전 세계 30대 자동차 회사의 직원 중 여성의 비중은 2017년 40%로 4년 전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통신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래를 대비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관련 직무에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4년 전보다 11% 증가한 9700만대로 지난해 중국 공장은 전체 생산량의 30%를 차지했다. 이후 12%는 미국, 10%는 일본, 6%는 독일, 5%는 인도에서 생산됐다.

상위 12개 자동차 생산국 중 5개국은 아시아 국가였으며 북미 국가는 3개국, 유럽과 남미에서는 각각 3개국과 1개 국가가 있었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8500만대로 2013년보다 11% 증가했다. 이중 절반가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졌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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