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8.09.20 yooksa@newspim.com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남녀차별을 깨겠다고 공언했다. 호주제 폐지와 양성평등기본법, 남녀고용평등법 등이 도입되면서 여성 사회 참여와 위상이 높아졌지만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성별임금격차, 유리천장, 독박육아 등 일터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남녀 차별은 여성의 경력 단절로 이어져 우리 사회 성장 동력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투 운동에서 비롯된 성희롱·성폭력 문제, 디지털 성범죄 문제는 기존의 법과 제도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고 다양한 가족 환경의 변화에 맞춰 청소년에 대한 촘촘한 지원 방안 또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후보자는 특히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성희롱·성폭력,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범정부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차별 없는 일터를 강조한 진 후보자는 "2016년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기업들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역설했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도 한 그는 "한부모, 미혼부모 등 다양한 가족상이 함께 사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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