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화석연료인 석유·석탄 에너지 사용은 증가하고, 친환경 연료인 천연가스 에너지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2억1541만9000toe(석유환산톤)으로, 직전 조사였던 2013년 대비 7.5% 증가했다. 2013년 2억toe를 돌파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2016년까지 연 평균 2.4% 증가했다.
에너지총조사는 업종·용도별 에너지소비 구조의 특성과 변화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1981년 이후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석유 에너지 소비는 2016년 1억1105만toe로, 2013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분야에서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 사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탄 에너지 소비도 유연탄 사용이 늘어나며 2013년 2618만9000toe에서 2016년 2788만7000toe로, 6.5% 증가했다.
전력과 기타 에너지 소비는 2016년 4376만5000toe, 710만4000toe로, 각각 8.5%, 22.7% 증가했다.
반면, 천연가스 에너지 소비는 2013년 2739만1000toe에서 2016년 2561만3000toe로 6.5% 감소했다. 천연가스를 남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 또는 사업장이 줄면서 소비가 감소했다는 산업부 설명이다.
2016년 기준 부문별 에너지 소비량은 산업(1억3001만toe·60.4%), 수송(4480만2000toe·3.6%), 상업·공공(1982만8000toe·9.2%), 가정(2078만toe·9.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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