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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안보 언급하며 OPEC에 유가 내리라고 압박

기사등록 : 2018-09-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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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중동에 제공하는 안보 지원을 거론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동 국가들을 보호한다. 그들은 우리가 없었다면 오랫동안 안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석유시장을 독점한 OPEC은 당장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개월 간 OPEC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계속해 왔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감세와 규제 완화로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이란과의 싸움에서 미국이 사우디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산유량을 늘리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주말 OPEC 회원국들이 알제리에서 이란 제재로 줄어든 원유 공급량을 충당하기 위한 증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증산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증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함으로써 오는 11월부터 이란은 원유 금수 조치가 발동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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