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럽 증시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상과 유로[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70%) 상승한 382.63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6.20포인트(0.49%) 오른 7367.3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07.46포인트(0.88%) 상승한 1만2326.48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7.85포인트(1.07%) 오른 5451.59마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2000억달러와 600억달러의 상대국 수출품에 관세 부과를 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양국이 무역 분쟁을 마칠 가능성이 주목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시장은 관세를 되돌릴 미국과 중국 관료 간 합의 가능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무역분쟁을 필두로 한 악재를 반영한 금속 관련 주식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에 대한 공포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리(-17%), 아연(-27%), 납(-20%)이 올해 들어 상당히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이것이 훌륭한 매수 기회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은행주는 이날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노디아뱅크는 1.40% 올랐고 방코 산탄데르와 BNP파리바도 각각 1.73%, 2.55% 올랐다.
자동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독일 다임러는 1.51% 올랐으며 폭스바겐과 볼보도 각각 0.73%, 2.21% 상승했다. 이에 대해 케플러 쇠브뢰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도달했고 이미 악재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7% 오른 1.174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내린 0.47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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