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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도두형 “노회찬에 돈 안 줬다”…첫 재판서 혐의 부인

기사등록 : 2018-09-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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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노회찬에 5000만원 전달한 혐의
고(故) 노회찬 유서 中 “4000만원 받았다”
드루킹·도두형 “노회찬에 자금 전달한 적 없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불법 정치자금 전달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 씨와 도두형 변호사가 첫 재판에서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04 yooksa@newspim.com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 씨와 도 변호사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 씨 측과 도 변호사 측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노회찬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와 공모해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도 변호사 측도 “공모한 사실도 없고 돈 전달 여부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김 씨는 조직적인 포털사이트 댓글 추천수 조작으로 수사를 받던 중 노 의원에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특검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3월쯤 5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노 의원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를 받게 되자 허위로 통장 입출 내역을 만들어 제출한 혐의로 위계공무집행 방해 및 증거위조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고(故) 노회찬 의원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7월23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가족과 정의당이 공개한 유서에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돈을 건네 준 김 씨와 도 변호사는 물론, 자금 전달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경공모 회원들도 모두 이를 부인하면서 향후 법정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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