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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화장하는 남자 왜 손가락질? 판빙빙 광고서도 사라져, 하늘 나는 차 플라잉 카 시판

기사등록 : 2018-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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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9월 17일~9월 21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징주난(精猪男), 화장하는 중국 남자가 대세  

‘징주난’(精猪男). 이 말은 화장을 즐겨 하는 신세대 남성을 가리키는 단어로, 최근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행어이다.

최근 항저우의 한 20대 남성이 온라인상에서 “ 매년 화장품 구매에 3만위안(약 500만원)을 들이고,  매일 30분 이상을 화장하는데 할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쇼설미디어(SNS)에서 한바탕 논란이 일어났다.

일부 중국 매체는 신세대 남성의 지나친 외모치장 풍토를 비판하는 보도를 하면서 ‘징주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신세대 중국 남성들은 적극적인 외모 치장을 통해 이성에게 매력을 발산하고자 한다”며 “징주난(精猪男)은 바로 밀레니엄 세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상을 반영한 트렌드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중국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 열풍에 남성 화장품 산업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내년도 성장률이 1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평균치인 5.8%를 훌쩍 상회한다고 밝혔다.

중국 유명 남성뷰티 왕훙 란푸란[사진=바이두]

판빙빙 명품 브랜드 광고에서도 흔적 사라져

중국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여배우 판빙빙이 ‘탈세 스캔들’이 터진뒤 100일이 넘도록 소식이 끊긴 가운데 광고에서도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Montblanc)은 판빙빙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기용, 전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이 회사의 CEO 니콜라스 바레츠키(Nicolas Baretzki)는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현대 여성을 위한 브랜드인 몽블랑의 정체성과 판빙빙의 자신감있는 모습이 잘 어울린다”며  “판빙빙이 몽블랑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통해 모델로 발탁된 판빙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몇 달 후 판빙빙 탈세 혐의가 불거지자 이 브랜드는 판빙빙 관련 홍보물을 더 이상 온라인에 게시하지 않고 있다.

드비어스 제품을 착용한 판빙빙[사진=드비어스]

또다른 쥬얼리 브랜드 드비어스(De Beers)도 지난 2017년 판빙빙을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특히 판빙빙은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드비어스 제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드비어스의 CEO는 “판빙빙이 공식석상에서 드비어스 제품을 착용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 브랜드와 판빙빙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드비어스는 중국 시안에서 개장한 매장의 모델로 중국 여배우 가오위안위안(高圓圓)을 기용해 사실상 판빙빙과의 모델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판빙빙과 더불어 탈세 혐의에 휘말린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은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장후얼뉘(江湖儿女)’로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서 펑 감독이 촬영된 5분 분량의 장면이 통째로 삭제 된 것으로 전해졌다.  

펑샤오강이 출연한 장후얼뉘[사진=바이두]

◆ 10월 지리車가 인수한 ‘플라잉 카’ 업체 예약판매 접수

지리(吉利) 자동차가 인수한 미국의 플라잉 카 업체 테라퓨지아(Terrafugia)가 오는 10월부터 플라잉 카 예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테라퓨지아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내년부터 플라잉 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량의 정확한 판매가는 아직 공개 되지 않았지만 약 27만 달러(약 3억원)대로 추정된다.   

테라퓨지아는 2006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Transition)'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트랜지션은 2인승 플라잉카로 지상에서는 최대 시속 110㎞, 하늘에서는 날개를 펴고 200㎞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비행거리는 640 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 자동차는 지난 2017년 하늘을 나는 ‘플라잉 카’ 업체 테라퓨지아를 손에 넣으면서 차세대 먹거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리자동차는 볼보, 로터스, 프로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잇달아 인수했다.

테라퓨지아의 플라잉카 [사진=바이두]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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