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산지승원인 산사 7개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총 7곳의 산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뉴스핌은 7대 산사 외에도 한국의 사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30회에 걸쳐 한국의 사찰의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봉은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봉은사의 전각들과 기와 너머로 보이는 화려한 고층빌딩들이 상반돼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사찰과는 또다른 매력을 뽐낸다. 소란스러운 밖과 달리 절 안은 고요해 경내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코엑스의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봉은사는 위치적 이점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는 한국문화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장소, 인근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 고즈넉한 산책로가 되어주고 있다.
794년 창건되었을 당시 '경선사'로 불리다가 1562년 지금의 터로 옮기고 봉은사로 개칭했다. 임진왜란 때 화를 입었으나 복원되었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전각들이 파괴되었으나 이후에 재건했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법왕루, 북극보전, 선물당, 천왕문, 이루문 등의 당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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