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해 상반기 ELS, D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27일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18.상반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64조9000억원으로 51조7000억원에 그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의한 투자수요 증가로 EL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5.1% 급증한 48조1000억원에 달했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가 전체의 94.1%에 달했고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91.8%를 차지했다.
DLS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4.3%) 증가한 16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DLS의 경우 사모 및 원금보장형 발행비중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37.5%), 신용(28%), 환율(4.1%), 원자재(1.7%) 순이었다.
이처럼 발행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상환 및 잔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LS 상환액은 3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중 국내외 주요 지수가 다소 하락하며 ELS 일부가 조기상환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잔액 역시 63조7000억원으로 1년 만에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유로 스톡스(EURO STOXX)50지수가 41조원으로 3분의 2 가량 차지했고 H지수(35조4000억원), 코스피200지수(26조9000억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4조1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DLS 상환액은 14조원으로 13조10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37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4000억원(2조4000억원) 늘어 2015년 하반기 이후 4개반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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