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회사 비트메인(Bitmain)이 기업 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비트메인 홍콩증시 상장 [사진=바이두] |
지난 26일 비트메인은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IPO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그간 비트코인 가치 하락 등으로 비트메인 올해 2분기 실적을 우려했지만 2018년 상반기에만 9억 5000만 달러(약 1조 597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비트메인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대시(Dash) 등 암호화폐 자산은 2015년 1231만 6000 달러(약 137억 3850만원)에서 2017년 8억 7300만 달러(약 9738억 3150만 원)으로 급증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의 8억 8600만 달러(약 9883억 33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우지한(吳忌寒) 비트메인 대표는 지난 21일 그루지야(Georgia) 세계 디지털 마이닝 서밋에서 차세대 ASIC칩 BM1391를 발표했다.
투자설명서는 비트메인은 이미 차세대 AI칩과 하드웨어 제품 대량 생산에 성공, 이는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메인은 베스트셀러 앤트마이너(Antminer) S9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 시장에서 7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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