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미국과의 양자 간 무역 교섭에 대해 “향후 교섭하는 협정은 어디까지나 물품무역협정(TAG)에 한정된 것이며,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27일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무역 협상의 구체적인 교섭은 지금부터이며 결코 간단한 교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일본으로서는 공격할 것은 공격하고 방어할 것은 방어한다는 관점에서 국익에 이바지하는 형태로 이 교섭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에 요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에 대해서는 “이 교섭은 이 교섭이며, 미국이 TPP에 복귀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양 정상의 신뢰관계 하에서 여러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며 “매우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NHK 캡처]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