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는 대한민국의 산사(山寺) 7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7 곳의 산지승원은 대한민국의 13번째 세계유산이다. 한국의 산지승원을 구성하는 7개 사찰인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는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한국 불교의 개방성을 대표하면서 승가공동체의 신앙·수행·일상생활의 중심지이자 승원으로서 기능을 유지해 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사찰이 7~9세기 창건 이후로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어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세 번째 항목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을충족한다고 평가해 등재 했다. 이에 뉴스핌은 탁원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 받은 7대 산지승원을 영상에 담아 15회에 걸쳐 소개한다.
[공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 백범 김구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인 장교를 축이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탈옥한 후 승려로 위장한 김구는 마곡사에 은거하는 동안 하은스님의 상좌가 되어 원종이라는 법명을 받고 머리를 깎았다.
김구 명상길은 은거 수행 생활 당시 사색을 하던 발자취를 따라 조성된 숲길이다. 백범당 뒤에서 시작하는 백범 명상길 제1코스는 마곡천에서 시원한 폭포수를 거쳐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길로 이어진다. 마곡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도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명상과 수련을 하기도 한다.
1949년 6월 26일 육군 포병 소위인 안두희에게 암살당한 김구의 49제가 8월 13일 마곡사에서 열렸다. 김구가 머물다 간 백범당은 현재 백범 기념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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