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 가전제품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의 올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 '가전' 부문에서 평점 82점(100점 만점)을 받아 2위를, 삼성전자가 80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1위 자리는 83점을 받은 독일 브랜드 보쉬가 가져갔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올해 평점이 지난해보다 1점 떨어지면서 자리에서 밀렸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LG전자가 지난해보다 평점이 떨어지면서 2위로 내려갔지만 다른 군소 생산업체들을 모두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고객지원, 프리미엄 브랜드의 파워가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년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보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으나 같은해 11월 북미 지역에서 일부 세탁기를 리콜 조치 하면서 지난해 7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점 상승한 80점을 기록하면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월풀,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등을 제치고 3위로 뛰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기술을 가전에 적용하면서 얻은 효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보쉬에 대해 "최초의 블랙 스테인레스 스틸 키친 스위트를 출시하고 홈디포와 제휴를 맺으면서 판로를 확장한 덕에 평점이 1점 상승, 선두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PC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같은 82점을 받으면서 애플(83점)에 이어 아마존(82점)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편 ACSI는 가전, 자동차, 호텔, 항공, 병원, 통신 등 46개 업종에 속한 38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해 발표한다. 총 25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의 올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 결과. [사진=ACS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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