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세계적인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탈세 의혹에 휘말린 후 석달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판빙빙이 연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매체들은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판빙빙이 머물고 있는 곳을 베이징 시청구(西城區)에 소재한 반부차오초대소(半步橋招待所)라고 보도했다.
이 곳은 샤워실과 거실 등 독립적인 공간을 갖춘 5성급에 가까운 숙박시설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소식통은 “이 곳은 취침 시에도 감시를 받고 불도 마음대로 끌 수 없는 제한적인 사생활이 허용된 공간”이라며 “판빙빙은 초대소 숙박비로 매일 1000위안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부차오 초대소 항공사진[사진=중국가맹왕] |
판빙빙을 포함한 5명은 이 곳에서 조사에 협조한다는 명목 하에 사실상 감금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회계 담당자는 조사를 마치고 석방돼 귀가 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반부차오 초대소는 베이징 공안국(公安局) 예심처(預審處) 소속의 시설물로, 시청구 반부차오제44호(西城區半步橋街44號)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초대소가 소재한 반부차오 거리(半步橋街)에는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소인 ‘왕바러우’(王八楼)가 있었던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건물은 청나라 말기에 지어진 현대식 감옥으로, 현재 교정 시설은 다른 곳으로 이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왕바러우 건물[사진=중국가맹왕] |
한편 최근 장쑤성 세무국(江苏省税务局)은 “영화계 인사의 탈세 문제를 계속 조사 중이다.구체적인 결과는 최종공고를 통해 공지 할 예정이다” 라며 판빙빙 탈세 의혹 사건에 대한 첫 번째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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